[뉴스토마토 김재홍 기자] 쌍용자동차 마지막 복직자 35명이 11년만에 쌍용차 평택공장으로 출근했다.
4일 금속노조 쌍용차지부에 따르면 마지막 복직자 35명은 이날 오전 6시 기자회견을 가진 후 출근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2009년 6월8일 해고된 후 10년11개월만에 정식으로 출근하게 됐다. 복직대상자 47명 중 12명은 개인사정으로 유급휴직을 연장했다. 복직자 35명은 2개월 간 교육을 거쳐 7월1일 현장에 배치될 예정이다.
쌍용차 마지막 복직자 35명이 4일 11년만에 평택공장으로 출근했다. 사진/금속노조 쌍용차지부
이날 김득중 지부장은 “그동안 해고자들과 함께 해주신 국민들, 공장 안 동료들, 전국의 근로자 등 많은 분들 덕분에 11년만에 일터로 돌아가게 되어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 지부장의 아내 배은경씨는 편지를 통해 “끝나지 않을것만 같았던 기나긴 복직 투쟁이 드디어 11년만에 끝이 보인다”면서 “남편과 복직을 하시는 모든 분들이 고생을 많이 하셨고 축하드린다고 인사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쌍용차 노사와 금속노조 쌍용차지부, 대통령 직속 경제사회노동위원회(노·노·사·정)는 2018년 9월 해고자 복직에 합의했다. 이후 순차적으로 2016년 40명, 2017년 62명, 2018년 87명 등이 복직됐다.
마지막 남은 47명은 당초 올해 1월6일 복직예정이었지만 무기한 복직연기 통보를 받았다. 이후 노사는 지난 2월24일 복직자들을 5월1일부로 부서 배치하기로 합의했다.
김재홍 기자 maroniever@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