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양성희기자]이번주(7~11일) 국내증시는 금통위와 동시만기일 등 대형 이벤트를 앞둔데다 남유럽발 재정위기가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는 점에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주 국내증시는 미국 주택지표와 제조업지수, 국내 1분기 GDP 등 국내외 경제지표 호전과 외국인의 순매수 등으로 2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이런 흐름은 유럽발 악재에 이어 북한발 리스크마저 겹치면서 지난달 말 증시가 급락했던 부분이 제자리를 찾아간 것이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또, 지난 주말에 발표된 미국 비농업부문 고용이 시장의 예상치를 밑돈데다 헝가리의 재정문제가 새로운 악재로 떠오르면서 이번주 국내증시가 반등세를 이어가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김중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6월 들어 유럽발 악재가 증시에서 미치는 영향력이 줄고 있는데다 외국인이 다시 순매수에 나서는 등 증시 환경이 개선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오는 10일 열리는 금통위와 같은날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이 잠재 위험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으며 잠시 진정된 듯 했던 유로존 리스크의 재발 가능성 또한 주의해야한다고 말했다.
이에따라 김 연구원은 공격적인 매수에 나서기보다는 조정시 매수라는 조심스런 접근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승우 대우증권 연구원은 최근 국내증시의 상승은 과도한 하락에 따른 반등으로 볼 수 있다며 기술적인 저항과 재정리스크가 여전히 잠복해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그러므로 이번주 국내증시는 소강내지 소폭의 하락이 예상되는 가운데 추가 상승시 추격매수는 자제하고 IT와 자동차 등 실적 모멘텀이 살아있는 업종과 낙폭 과대주 등 빠른 순환매를 가정한 시장 대응을 권했다.
또 이 연구원은 금통위와 동시만기일 이벤트는 모두 무난하게 넘길 것이라면서도 오는 11일 발표되는 미국의 소매판매와 중국의 경제지표들은 경기 둔화와 규제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질 수 있다는 점에서 해외변수에 보다 주목할 것을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