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준형 기자] 국제유가가 이틀 연속으로 하락세를 유지했다. 국제유가는 장초반 급등했으나 유가가 단기에 급등하면서 차익실현 매물에 밀려 결국 하락 마감했다.
미국 텍사스주 미들랜드의 석유 굴착기와 펌프 잭. 사진/뉴시스
7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6월 인도 선물 가격은 전장 대비 0.44달러(1.83%) 내린 배럴당 23.55달러로 체결됐다. WTI는 장중 한 때 11% 넘게 뛰어 배럴당 26.74달러까지 올랐지만 오후 들어 하락 반전했다.
영국 북해 브렌트유 7월물 가격도 0.26달러(0.9%) 하락한 배럴당 29.46달러에 마감됐다. 브렌트유 역시 장중 5% 넘게 올랐으나 끝내 하락 반전했다.
이날 사우디아라비아가 6월 인도분 아랍 경질유 공식 판매가(OSP)를 인상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이 1일부터 일일 970만 배럴 협조감산에 들어가면서 수급개선으로 가격이 회복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높아졌다.
그러나 유가 선물이 올라가면서 대기하던 단기차익 매물이 나오면서 결국 하락으로 돌아섰다.
미국과 유럽에서 코로나19로 중단된 경제활동이 서서히 재개하고 있지만 정상화에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관측도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금선물 시세는 3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 중심 6월물은 전일에 비해 37.3달러, 2.2% 오른 온스당 1725.8달러로 장을 마쳤다.
박준형 기자 dodwo90@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