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베스트셀러)코로나 시대 ‘확찐자’도 피하자…다이어트 책 ‘불티’

4월 한 달 판매, 지난해 비해 2.5배 증가…베르베르 신작 기대감도 고조

입력 : 2020-05-14 오전 12:00:00
[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코로나19 여파로 외부 활동이 줄어들면서 체중 문제로 고민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살이 확찐자’라는 신조어도 생겨나는 마당. 서점가에선 다이어트 책이 날개 돋힌 듯 팔려 나가고 있다.
 
13일 교보문고에 따르면 올해 1~4월 다이어트 관련 책 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7% 가량 증가했다. 다이어트책 인기에 힘입어 건강분야 전체 책 판매량도 10% 가량 늘었다. 
 
특히 ‘사회적 거리두기’를 대대적으로 시행한 4월에만 다이어트 책 판매량은 전년 같은 월에 비해 약 2.5배가 늘었다. 
 
다이어트책을 읽는 주 독자층은 30대와 40대 여성으로 각각 24%를 차지해 절반에 가까운 비중을 보였다. 이어 20대가 12% 50대가 10%로 비슷한 비중을, 여성 전체는 73%로 압도적이었다.
 
교보문고 베스트셀러 담당자는 “다이어트책은 전통적으로 여름철에 강세를 띠는 책이지만 올해는 2월부터 오르기 시작하더니 특히 4월에 폭발적으로 판매가 늘었다”며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집콕기간이 늘어나면서 늘어난 체중을 감량하려는 움직임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김영하의 새 여행 산문 ‘오래 준비해온 대답’은 이번 주 인터파크도서 3위, 예스24 5위로 순위가 수직상승했다. 지난해 에세이 ‘여행의 이유’로 베스트셀러 돌풍을 일으킨 만큼 시칠리아에 관한 여행을 풀어낸 신작에 관심이 쏠리는 분위기다, 교보문고 집계에 따르면 책은 30대 여성(31.9%)과 40대 여성(22.8%) 중심으로 판매가 늘고 있다.
 
서점가에선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신작 장편소설 ‘기억’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 이날부터 26일까지 예약판매에 돌입해 27일 정식 출간한다. 전생에 관한 시간 여행을 하는 이야기로, 베르베르 마니아들을 다시 응집시킬 것으로 보인다.
 
'오래 준비해온 대답'. 사진/복복서가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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