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새나 기자] 러시아가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많은 국가가 됐다.
러시아 보건당국은 12일 오후 5시(한국시간) 지난 24시간 동안 1만899명이 추가로 감염 확인돼 누적 확진자가 23만2243명에 달했다고 발표했다. 이날은 50일 만에 봉쇄령을 완화한 날이다.
각국 보건 당국의 발표 시간이 상이해 러시아는 하루 전 영국을 넘어 세 번째가 됐다가 영국이 8시간 뒤 4000명의 추가 확진을 발표하면서 다시 스페인, 영국 뒤를 이은 네 번째가 됐다. 그러나 이날 또 다시 1만명 확진자 추가로 러시아는 22만4300명의 영국보다 7900명, 22만7400명의 스페인보다 4800명 많게 돼 예측대로 미국 다음으로 확진자가 많은 나라가 됐다.
러시아보다 2시간 뒤에 스페인이 추가 확진자를 발표했으나 594명에 그쳤다. 영국이 6시간 뒤에 최신 확진자 수를 발표하겠지만 전날의 4000명을 넘을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
이에 따라 23만명 대에 진입한 러시아는 135만명을 바라보는 미국과 함께 코로나 19 확진자 최다국 위치에 거의 고정되어 머물러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러시아는 이날 하루 사망자가 107명 추가돼 총 2116명이 목숨을 잃었다. 치명률은 8만명이 넘게 사망한 미국이 6.0%인 데 비해 러시아는 0.9%에 불과하다.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외곽 콜피노의 한 공동묘지 코로나19 희생자 묘역에서 보호복을 입은 근로자들이 코로나19 희생자를 매장한 후 소독제를 뿌리고 있다. 사진/뉴시스
권새나 기자 inn1374@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