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새나 기자] 서울 한 고등학생이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이태원 클럽에 다녀온 사실이 알려졌다.
12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서울 A고교 3학년생이 지난 황금연휴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사실을 자진 신고하고 전날 선별검사소에서 검사를 받았다. 검사 결과는 음성으로 학생은 현재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이 학생은 예술계열 고교를 다니며 클럽을 다녀온 이후인 지난 4일과 8일 등교해 실기 수업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A고교는 긴급대책 회의를 열고 방역 방안을 논의했다.
서울시교육청은 12일 각급 학교에 연휴 때 이태원 클럽에 방문한 학생이 없는지 확인과 지도를 철저히 해 달라고 요청했다.
구체적으로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6일까지 이태원 소재 클럽(킹, 퀸, 트렁크, 더파운친, 소호, 힘, 메이드)을 출입한 경우 외출을 하지 말고, 관할 보건소나 1339에 신고하라는 내용이다. 여기에 동거인(가족) 중 해당 유흥업소에 방문한 경우도 포함, 해당사항이 있는 학생은 담임교사에게 연락하도록 했다.
교육청은 또 원어민 교사를 포함해 전체 교직원을 대상으로 연휴 때 이태원 클럽 방문 여부를 조사 중이다. 결과는 이르면 13일 나올 예정이다.
서울 용산구 보건소 방역 관계자들이 12일 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간 이태원의 클럽에서 방역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권새나 기자 inn1374@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