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베토벤 탄생 250주년을 기념해 거장들의 실황 연주를 담은 음반들이 나온다.
15일 유니버설뮤직은 요요마, 안네 소피 무터, 다니엘 바렌보임 세 연주자가 함께한 실황 앨범 ‘베토벤 삼중 협주곡’를 국내 발매한다고 밝혔다.
첼리스트 요요마, 바이올리니스트 안네 소피 무터, 피아니스트 겸 지휘자 다니엘 바렌보임이 함께한 ‘베토벤 삼중 협주곡’은 다장조의 밝은 축제 분위기로 가득하다.
무터와 요요마는 약 40년 전 카라얀과 함께 이 곡을 녹음한 바 있으나, 무대 위에서 호흡을 맞춘 것은 이번 실황에 담긴 작년 10월 베를린 공연이 처음이다.
바렌보임과의 새로운 합도 느껴볼 수 있다.
베토벤 교향곡 7번에는 바렌보임 지휘의 서동시집 오케스트라가 참여했다. ‘이해와 희망’이란 베토벤의 인류애적 메시지를 깊게 풀어준다. 서동시집 오케스트라는 바렌보임이 1999년 팔레스타인를 비롯한 아랍국가와 이스라엘 청년들로 구성한 오케스트라다.
이날 유니버설뮤직은 그리고리 소콜로프의 최근 실황 연주를 담은 ‘베토벤-브람스-모차르트’앨범도 낸다.
지난해 6~8월 진행한 유럽 투어의 실황 연주를 담은 것으로, 베토벤 음악이 큰 축을 담당한다.
모든 실황 녹음과 영상 촬영은 소콜로프의 엄격한 조건 하에서 진행됐다. 매 영상 작업시 후 편집 작업을 거부하기로 유명한 만큼 실황 연주의 매력을 오롯이 느낄 수 있다.
2CD로 구성된 앨범은 첫 번째 CD에 베토벤 작품 중 각각 전기와 후기에 해당하는 피아노 소나타 3번과 바가텔 Op.119 연주를 담았다.
두 번째 CD엔 브람스의 opp.118과 opp.119가 수록됐다. DVD는 2017년 5월 이탈리아 토리노 공연 실황이다.
유니버설뮤직 산하 클래식 레이블 도이치 그라모폰은 올해 베토벤 탄생 250주년을 기념해 마티아스 괴르네와 얀 리시에츠키가 함께한 ‘베토벤 가곡’, 안드리스 넬손스의 ‘베토벤 교향곡 전곡’, 마우리치오 폴리니의 ‘베토벤 후기 소나타 모음집’ 등을 공개해 오고 있다.
베토벤 삼중 협주곡, 소콜로프 신보. 사진/유니버설뮤직코리아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