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재홍 기자] 쌍용자동차는 13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하면서 경영위기가 더욱 심화되고 있다.
쌍용차는 올해 1분기 매출액 6492억원, 영업손실 986억원을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30.4% 감소했고 영업손실 규모는 지난해 1분기 278억원에서 3배 이상 확대됐다. 판매대수는 2만4139대로 30.7% 줄었다. 이 중 내수는 1만7517대, 수출은 6622대로 각각 36.0%, 11.7% 하락했다.
쌍용차 관계자는 “지난 2월부터 코로나19의 전 세계적 확산에 따른 해외부품 수급 차질로 라인별 순환 휴업 실시 등 생산차질 영향으로 판매와 매출이 감소했다”고 말했다.
쌍용차가 올 1분기까지 13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사진/쌍용차
이어 “부품 수급차질 해소에 전력을 기울이며, 조업 차질을 최소화하고 있지만 국내외 시장상황이 악화되며, 불가피하게 판매 차질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현재 쌍용차는 코로나19 확산으로 글로벌 자동차 산업의 수요와 공급사슬 전반에 불확실성이 심화되고 있는 만큼 생산차질 방지를 위한 부품수급 및 공급망 관리에 전사적인 역량을 기울이고 있다.
한편, 올해 하반기 ‘G4 렉스턴’ 부분변경 모델과 함께 티볼리 롱바디 버전인 ‘티볼리 에어’ 재출시를 통해 판매 증대를 모색하고 있다. 내년 초에는 준중형 SUV 전기차 출시를 위해 막파지 품질점검을 진행하고 있다.
김재홍 기자 maroniever@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