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등용 기자]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의 매출 감소율이 지난 4월6일 최저점을 찍은 이후 6주 연속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20일 중소벤처기업부가 발표한 ‘소상공인 매출액 조사’에 따르면 지난 18일 기준 소상공인 매출액 감소율은 51.3%로 전주(54.6%)보다 3.3%p 낮아졌다. 전통시장의 경우 51.6%로 전주(52.6%) 대비 1%p 감소했다.
지역과 업종별로는 편차를 보였다. 서울 지역(64.0%→52.5%)이 11.5%p, 광주·호남 지역(56.4%→47.8%)이 8.6%p의 회복세를 보인 반면, 대구·경북 지역(54.6%→61.0%)은 6.4%p, 경기·인천 지역(51.4%→52.6%)은 1.2%p로 매출 감소 비율이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관광·여가·숙박(76.9%→67.0%)이 9.9%p, 교육 서비스(64.1%→57.4%)가 6.7%p, 의류·신발·화장품(55.6%→50.0%)이 5.6%p 비율로 매출 감소가 줄어든 반면, 가공식품·종합소매(42.4%→45.7%)와 농·축·수산물(47.1%→49.6%)은 각각 3.3%p, 2.5%p로 매출 감소 비율이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소상공인의 자체 노력에 대한 질문에서는 세일·이벤트 등 마케팅 강화(13.8%), 배달판매 확대(10.8%), 온라인 판매 확대(6.7%) 순으로 높게 조사됐다.
코로나19 안정화 이후 정부에 요청하는 사항은 소상공인 전용상품권 확대(49.4%), 지역축제 등 공동이벤트 확대(22.7%), 홍보·마케팅비 지원(18.6%), 금융지원(9.2%) 순이었다.
중기부 관계자는 “코로나19 안정화와 긴급재난지원금이 풀리면서 소상공인·자영업자의 경기가 점차 회복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소상공인·자영업자의 매출을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전국적인 소비붐업 행사도 준비 중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소상공인 정책 수립과 현장 애로 파악을 위해 중소벤처기업부가 지난 2월3일부터 매주 소상공인 사업장 300개, 전통시장 220개 내외를 대상으로 패널 조사 방식으로 진행 중이다.
13일 오후 서울 중구 남대문시장이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 사진/뉴시스
정등용 기자 dyzpower@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