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준형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5주 연속 60%대를 기록했다. 5주 연속 60%대를 기록한 것은 2018년 9월3주 이후 처음이다.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사진/리얼미터
리얼미터는 5월3주차(18일~22일) 주간집계 결과 응답자의 62.3%(매우 잘함 40.4%, 잘하는 편 21.9%)가 문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하고 있다고 답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전주 대비 0.6%p 오른 수치다.
부정평가는 32.6%(잘못하는 편 14.3%, 매우 잘못함 18.4%)로 0.5%p 내렸다. ‘모름/무응답’ 은 0.2%p 내린 5.1%를 보였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차이는 29.7%p로 9주 연속 오차범위 밖으로 나타났다.
이번주 여론조사에선 광주·전라 지역(4.2%p↑, 81.3%→85.5%, 부정평가 12.8%)과 70대 이상(4.5%p↑, 55.2%→59.7%, 부정평가 32.3%)에서 오름세를 보였다.
이념성향별로 보수층(3.1%p↓, 36.4%→33.3%, 부정평가 62.5%)에서 감소했으며, 지지 정당별로는 정의당 지지층(8.3%p↑, 75.8%→84.1%, 부정평가 13.8%)에서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국민의당 지지층(5.9%p↓, 40.8%→34.9%, 부정평가 56.1%)과 기타정당(13.8%p↓, 51.3%→37.5%, 부정평가 50.6%)에서는 지지도가 감소했다.
직업별로는 무직(9.2%p↑, 52.0%→61.2%, 부정평가 31.9%)과 사무직(3.8%p↑, 66.1%→69.9%, 부정평가 27.7%)에서 상승했으며, 가정주부(3.8%p↓, 61.2%→57.4%, 부정평가 35.6%), 학생(3.8%p↓, 60.1%→56.3%, 부정평가 34.9%), 농림어업(4.4%p↓, 58.8%→54.4%, 부정평가 40.0%)에서는 감소했다.
5월3주차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 모두 감소했다.
민주당 지지도는 전주 대비 2.4%p 내린 42.5%를 기록했으며, 통합당은 5주 연속 하락세를 보이며 24.8%(2.4%p↓)를 기록, 창당 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정당 지지도. 사진/리얼미터
민주당의 지지도는 서울(5.2%p↓)과 부산·울산·경남(5.1%p↓), 20대(8.3%p↓)·30대(4.3%p↓), 중도층(3.7%p↓)에서는 하락을 주도했으며, 정의기억연대(정의연) 대표였던 윤미향 당선인에 대한 부정의혹이 불거지지면서 하락한 것으로 분석된다.
통합당은 서울(3.3%p↓), 30대(7.1%p↓)·60대(4.6%p↓), 중도층(3.7%p↓), 노동직(6.9%p↓)·사무직(5.3%p↓)에서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두 거대 정당 동반 하락한 가운데 무당층과 군소정당들의 지지도는 일제히 올랐다.
무당층은 2.3%p 상승한 12.4%로 나타났으며, 열린민주당은 0.9%p 오른 6.2%, 정의당 6.0%(0.9%p↑)로 조사됐다. 국민의당 3.8%(0.2%p↑), 민생당 2.4%(0.6%p↑)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리얼미터가 YTN의뢰로 5월18일부터 22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14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4.4%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를 참조하면 된다.
박준형 기자 dodwo90@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