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안지현기자] 올해 손해 보험사의 수입보험료는 전년비 13.9% 증가하는 데 반해 생명보험사의 예상 성장세는 4.8%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손보사가 큰 소걸음을 내딛는데 반해 생보사의 경우 성장세가 상대적으로 더딜 것이란 예상이다. 글로벌 경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남아 있는데다 생보사의 경우 고령화로 인해 영업개선이 더딜 것이란 예상이다.
8일 보험연구원이 발표한 '2010 수입보험료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손해보험은 지난해에 이어 두 자리 성장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됐다. 다만 성장률은 지난해 16.7%에 비해 낮은 13.9%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장기손해보험의 초회보험료가 감소하고 자동차보험시장의 성장 정체 등이 부진 요인이다.
연구원은 손보사의 올해 수입보험료 성장률이 8.1%로 지난해 8.9% 보다 낮을 것으로 추정했다. 지난해의 경우 퇴직연금 등 일부 종목의 괄목한 성장세가 있었지만 올해는 그렇지 못할 것이란 설명이다.
반면 생명보험 성장률은 4.8%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경기회복과 금융시장 안정으로 변액보험의 점진적 회복이 예상되지만 고령화가 부담요인으로 지적됐다.
보험연구원은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안이 남아있고, 전통형 보험의 성장 정체가 예상된다"며 "보험회사들의 재무건전성 확보와 신뢰성 제고에 대한 지속적인 노력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안지현 기자 sandi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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