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서점가에서는 코로나19 극복 이후의 세계, ‘포스트 코로나’를 미리 내다보고 대비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세계적인 미래학자의 저서부터 투자 전문가들이 낸 서적들 판매가 늘고 있다.
28일 예스24의 ‘22~28일 종합베스트셀러 집계’에 따르면 ‘코로나 투자 전쟁’은 이번 주 7위를 기록했다. 인터파크도서(21~27일)에서도 이번 주 8위에 올랐다.
구독자 40만명, 연간 조회수 5000만의 팟캐스트에 출연 중인 경제 전문가 8인이 쓴 책이다. 코로나19 이후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될 주식, 부동산, 신산업, 해외시장 등 분야별 쟁점을 제시한 뒤 주목해야 할 마켓은 무엇인지 논한다. “코로나19 앞에서 타버린 나무를 보며 한숨 짓지 말고 살아남은 나무를 찾으라” 조언한다.
세계적인 금융예측가이자 미래학자인 제이슨 솅커의 ‘코로나 이후의 세계’는 이번 주 인터파크도서 11위에 올랐다. 솅커는 코로나19 사태를 미국 서브프라임 오토론과 비교한다. “2008년 시장의 신용 확대 욕구가 오토론과 기업 금융 버블을 키웠듯 코로나19가 퍼펙트스톰의 ‘트리거’가 될 수 있다”고 진단한다. 미국 내 자산 버블이 터지기 직전의 풍선과 같다는 근거를 댄다. 현 버블 규모는 인류 역사 이래 가장 큰 규모라고 경고한다.
코로나 이후의 비대면 양상을 짚은 ‘언컨택트’ 역시 이번 주 예스24, 인터파크에서 모두 6위에 올랐다. 책은 코로나19이란 큰 변곡점을 지난 후 현대인의 라이프스타일, 소비 방식이 완전히 달라질 것을 예견한다. 이번 주는 김이나 작사가의 ‘보통의 언어들’, 김수현 작가의 ‘애쓰지 않고 편안하게’ 등이 출간 즉시 상위권에 올랐다.
‘코로나 투자 전쟁’. 사진/페이지2북스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