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동현 기자] KT는 한국노인인력개발원, 경기도사회서비스원과 스마트 돌봄 및 노인 일자리 창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세 기관은 '스마트 돌봄 매니저'를 양성할 계획이다. 스마트 돌봄 매니저는 노인 대상 정보기술(IT) 교육을 위해 양성된 시니어 ICT 전문가다. 이들은 독거노인 대상 치매 예방 교육과 지역사회 정보격차 해소를 위한 IT 기술을 교육한다.
한국노인인력개발원은 노인 일자리 사업 예산 지원을 포함한 사업을 총괄한다. KT는 정보격차 해소 교육과 노인 일자리 신규 사업 콘텐츠 개발, 스마트 돌봄 매니저 양성을 담당한다. 경기도사회서비스원은 지역 내 스마트 돌봄 매니저 서비스 수요자를 발굴하고 매니저 양성 교육을 지원한다.
세 기관은 시범적으로 올해 12월까지 남양주시, 과천시, 의왕시 등 경기도 지역에서 스마트 돌봄 매니저 60명을 양성하고 배치한다. 내년에는 전국 500명 규모로 사업을 확대해 시행할 계획이다. 모집 계획은 한국노인인력개발원 수행기관인 과천실버인력뱅크·의왕시니어클럽·남양주실버인력뱅크를 통해 다음달에 공고된다. 60세 이상의 남양주·과천·의왕 거주자가 지원할 수 있고, 선발된 매니저는 한달간 매니저 양성 교육에 참여한 후 7월부터 근무에 돌입한다.
KT는 정보격차 해소를 위한 사회공헌 활동 'IT서포터즈'를 운영하며 축적한 IT 교육 노하우를 매니저 양성에 활용한다. IT서포터즈는 KT의 전·현직 임직원으로 구성된 IT 지식나눔 사회공헌활동으로, 그동안 370여만명에게 정보격차를 줄이기 위한 교육을 진행했다.
이외에도 KT는 남양주종합재가센터에 노인 대상 ICT 인프라 교육을 위한 '스마트돌봄 교육장'을 운영한다. 이 교육장에서 스마트폰, 키오스크 체험과 치매 예방 교육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인공지능(AI) 기가지니 감성케어, 슈퍼VR를 통한 비대면 재활·인지훈련 서비스도 제공한다.
이선주 KT 지속가능경영단장 상무는 "이번 민관협력을 통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로 시니어 계층이 건강하고 활력 넘치는 생활을 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KT는 스마트 돌봄 서비스 확충 등 고령사회 문제 해결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esc@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