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검언유착 의혹'의 피해자로 알려진 이철 전 밸류인베스트코리아 대표 측이 검찰 수사심의위원회 소집을 신청하기로 결정했다.
24일 YTN에 따르면, 이 대표 측은 오는 25일 서울중앙지검에 검찰 수사심의위 소집을 신청할 예정이다.
수사심의위는 사회적 이슈가 된 사건에 대해 외부 전문가 의견을 듣는 제도로, 최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요청한 바 있다.
앞서 피의자인 채널A 이모 기자 측이 검찰에 전문수사자문단 소집을 요청해 대검찰청이 받아들이자, 이 전 대표 측이 '맞불'을 놓은 것으로 해석된다. 전문수사자문단 역시 전문가로 이뤄져 있지만 현직 검사가 포함되고 위원 위촉 내지 안건 선정 권한이 검찰총장에게 있다. 이번 사안이 윤석열 총장 최측근 검사장이 연관됐기 때문에 공정성 여부에 의구심도 제기되는 상황이다.
이 전 대표 측은 자문단이 어떤 결론을 내릴지 몰라 수사심의위 판단을 받아보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검찰은 이 전 대표의 대리인으로서 의혹 제보자이자 채널A 취재 방해 혐의의 피고발인이기도 한 지모 씨에 대해 체포 영장을 청구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016년 9월 이철 밸류인베스트코리아(VIK) 대표가 서울 양천구 남부지방법원으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뉴시스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