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준형 기자] 서울 관악구 신림동 왕성교회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해 12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왕성교회는 신도 수가 많아 앞으로 추가 감염자 발생이 우려된다.
서울시에 등에 따르면 26일 현재 왕성교회 관련 확진자는 총 12명으로 나타났다. 서울 지역 확진자는 11명이다. 이 가운데 서대문구 한 고등학교 교사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시는 등교 중지와 긴급 방역 등의 조치를 취했다.
왕성교회 관련 확진자는 지난 24일 이 교회 교인인 관악구 거주 30대 여성(관악 90번)이 최초 확진 판정을 받은 후 감염자가 속출하고 있다. 관악 90번과 접촉한 신원동 거주 30세 여성(관악 95번)과 미성동 거주 30세 남성(관악 96번)이 25일 확진됐다. 관악95, 96번은 19~20일 관악 90번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악 90번 환자는 18일 교회 성가대 연습과 19~20일 교회 MT에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시는 성가대 연습과 교회 MT에 참석한 교인 41명에 대해 전수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또 21일 예배 참석자 1696명에 대한 전수검사도 실시 중이다.
관악교회 관련 확진자계 계속해서 추가되고 있고, 전수검사 진행에 따라 환자 수는 당분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방역당국은 이 교회를 포함해 교회가 운영하는 어린이집을 임시폐쇄했으며, 관악구는 이날 오전 왕성교회 앞에 임시선별진료소를 설치하기로 했다.
서울 도봉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의 모습. 사진/뉴시스
박준형 기자 dodwo90@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