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새나 기자] 일본 정부가 한국 등에 취하고 있는 입국 규제 조치를 7월 말까지 한 달 연장했다. 일본 정부는 코로나19 사태 대응을 위해 지난 2월부터 순차적으로 입국 규제를 강화해 왔다.
30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등 현지 언론은 일본 정부가 전날 국가 안전보장회의(NSC)에서 입국 규제 조치를 7월31일까지 한 달 연장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입국 규제는 발급된 비자의 효력을 정지하고 비자 면제 조치를 동결하는 등 조치다. 이에 따라 한국인 대상 90일 비자 면제도 계속 중단되면서 사실상 입국 금지 조치가 7월 말까지 연장됐다.
일본 정부는 입국 금지 대상 국가에 알제리 레바논 쿠바 등 18개 국을 추가했다. 이로써 입국을 원칙적으로 거부하고 있는 국가는 다음달 1일 기준 129개국·지역으로 증가한다. 주요 20개국(G20)의 모든 국가가 포함됐다.
지난 26일 일본 도쿄의 한 상점가의 거울에 마스크를 쓴 채 걸어가는 사람들이 비치고 있다. 사진/뉴시스
권새나 기자 inn1374@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