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현준 기자] 네이버와 카카오 대표가 해외 플랫폼 사업자와의 역차별을 해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는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디지털경제시대, 디지털뉴딜은 어디로 가야하나?"를 주제로 한 좌담회에서 "너튜브(유튜브), 에프북(페이스북)과 외국 자본인 쿠팡 등 외산 플랫폼이 국내 시장을 장악하는 형국"이라며 "국내 플랫폼 간에 건전한 경쟁을 위해 규제 측면에서 다듬어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국내 플랫폼과 외국 플랫폼이 한국 사용자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하고 있어 규제에 있어서도 노출되는 방식과 정보가 동일하다"며 "하지만 규제 위반시 가해지는 벌칙 등은 동일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카카와 함께 국내 대표 인터넷 기업인 네이버의 한성숙 대표도 여 대표의 발언을 거들었다. 한 대표는 "글로벌 기업과는 매번 말하지만 조항이 있으면 같은 기준으로 적용해야 하고 국내 기업이라고 먼저 (규제)하는 게 아니라 모두 같은 기준으로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좌담회와 함께 국회 디지털경제 혁신연구포럼 출범식도 열렸다. 포럼은 AI·게임·전자상거래·웹툰·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등 인터넷을 기반으로 하는 디지털경제 활성화를 통해 국가경제 발전과 국내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한 환경을 조성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포럼은 더불어민주당 윤영찬·이용우 의원, 미래통합당 이영·허은아 의원 등 4명이 공동대표를 맡는다. 포럼에는 총 35명의 의원들이 정회원과 준회원의 자격으로 참여한다. 한국인터넷기업협회, 코리아스타트업포럼, 벤처기업협회 등 8개 협·단체가 자문으로 참여한다. 

 

박현준 기자 pama8@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