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가수 윤종신은 올해부터 자신을 낯설게 보고 있다. 음악 외 다른 모든 활동을 접었다. 돌연 해외로 떠났다. 그 곳에서 매월 새로운 음악을 '월간 윤종신'에 발표하고 있다.
29일 오후 6시 발표될 7월호는 지난 6개월을 지나며 '반환점'을 통과한 이 프로젝트에 관한 이야기다. 곡 제목은 ‘기분’으로 온전히 본인에게만 집중했던 지난 6개월의 시간과 지금의 기분을 가사로 표현했다. 윤종신은 "한동안 스스로에게 드리웠던 그 낯선 기분을 설명하기 힘들었는데, 이제 와 생각해보니 그게 바로 '자유'였다는 걸 뒤늦게 알게 됐다"고 말한다.
'기분'에는 포크록 그룹 크래프트의 멤버이자 '에어 레코즈'의 설립자며, 80년대 일본 시티팝을 대표하는 '하마다 킨고(Kingo Hamada 濱田金吾)'가 참여한다. 킨고의 오랜 팬이었던 윤종신은 먼저 협업을 제안했고, 그로부터 얼마 뒤 곡을 받았다. 밝고 경쾌하면서도 동시에 아련하고 애잔한 느낌의 정통 시티팝에 윤종신 특유의 정서가 더해진 가사를 얹어 완성됐다.
윤종신은 "킨고 씨는 제가 한창 음악을 흡수하던 어린 시절 활발하게 활동했던 일본 최고의 아티스트"라며 "이번 곡은 전적으로 킨고 씨의 선택과 결정에 의지했기 때문에 나는 창작자라기보다는 퍼포머나 실연자에 가깝다. 무조건 따르자는 마음으로 킨고 씨가 만든 음악을 구현하는 사람이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월간 윤종신' 7월호 '기분'. 사진/미스틱스토리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