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지영 기자]
대한항공(003490)은 보잉787 항공기 '후방 랜딩기어 수용 공간 구조물' 제작 사업 파트너사인 가와사키 중공업과 사업 기간을 9년 연장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7일 밝혔다.
후방 랜딩기어 수용 공간 구조물은 항공기 바퀴 부분의 동체를 지지하는 구조물이다. 항공기의 구조 강도를 높이고 메인 랜딩기어에서 발생하는 높은 온도로부터 항공기를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대한항공이 가와사키 중공업과 맺은 이 구조물 제작 사업은 내년 말 종료 예정이었다. 하지만 가와사키 중공업이 대한항공의 제작 능력과 납품 실적을 높이 평가해 계약 기간을 늘리게 됐다는 설명이다.
대한항공 직원이 후방 랜딩기어 수용 공간 구조물을 제작하는 모습. 사진/대한항공
이번 계약으로 대한항공은 2030년까지 3400억원을 추가로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보잉 항공기 동체 관련 사업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가와사키 중공업과의 파트너십을 공고히 해 신규 사업 유치도 유리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지난 5월에는 에어버스 자회사인 '에어버스 헬리콥터'와 A350 항공기 카고도어 후속 물량 공급 계약을 맺었다"며 "항공기 부품 제작 사업 분야에서 안정적인 수익 확보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지영 기자 wldud91422@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