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등용 기자] 교원라이프가 상반기 선수금 4000억원을 넘어섰다.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호실적을 올리며 성장 모멘텀을 이어가고 있다.
7일 교원그룹에 따르면 교원라이프 상반기 선수금 규모는 408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57.2% 증가한 수치다. 매출도 109억원을 기록, 작년보다 34.3% 성장했다. 유지 회원 수도 80만명을 돌파했다.
교원라이프 선수금은 꾸준한 증가세다. 2017년 1000억원 돌파를 시작으로 2018년말 2024억원, 2019년말 3280억원을 기록했다. 3년새 4배 이상 증가하며 상위 10위권 업체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선수금 규모로는 2020년 6월말 기준 전체 상조업체 중 5위다.
교원그룹은 이 같은 성장세엔 차별화된 브랜드 경쟁력을 바탕으로 재무건전성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신뢰도를 높인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교원라이프는 지난해 말 자본 확충을 통해 자본금 규모를 기존 50억원에서 59억 7500만원으로 늘렸다. 상조회사 영업기준 자본금 15억원보다 400% 높은 수준이다.
자본금 상향 이후 교원라이프의 재무건전성은 더욱 강화됐다. 선수금 증가세를 바탕으로 자산 규모를 늘리는 동시에 안정적인 수익성을 확보했기 때문이다. 특히 늘어난 자산은 지급여력비율을 높여 재무건전성을 높이는 데 힘을 보탰다.
현재 교원라이프의 지급여력비율은 101%로, 상조업계 평균인 91%를 웃돈다. 지급여력비율은 상조 가입자의 선수금에 대한 상조업체의 환급 능력을 나타내는 지표 중 하나다.
또한 교원라이프는 고객 납입금 보호를 위해 신한은행, Sh수협은행 등 제1금융권 2개 은행과 지급보증 계약을 체결, 보증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자본안정성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더불어 교원라이프가 빠르게 성장할 수 있던 배경에는 가전·통신 등 이종 사업군과의 활발한 제휴로 판매 채널을 다각화해 신규 고객을 적극 공략한 점도 주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교원라이프는 다양한 파트너사와의 협업을 통해 상품 라인업을 확대하는 동시에 장례식장 등 새로운 수익 모델을 구축하는 등 수익성 제고 측면에서도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가전 및 인테리어, 통신비 할인 등 라이프 스타일을 고려한 맞춤식 결합상품도 선보이고 있으며, 제휴사를 확대해 상품 구성을 더욱 다양화할 방침이다. 최근에는 상품 가입 시 상조 외에도 웨딩, 크루즈 여행, 교육, 생활용품 중 하나를 선택해 사용할 수 있는 라이프케어 서비스를 출시해 고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와 함께 서울 영등포, 평택, 화성 등 전국 4개 권역 5개 장례식장 운영하며 상조서비스와의 시너지를 한층 강화해 나가고 있다.
교원라이프 관계자는 “폐업, 합병 등 상조업계 구조조정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안정적인 재무건전성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서비스를 선보이며 고객과 신뢰를 쌓아온 노력이 실적으로 반영된 것 같다”며 “앞으로 교원라이프는 상조뿐 아니라 생애 주기에 따라 맞춤형 서비스를 선보이는 토털 라이프케어 전문기업으로 발돋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교원그룹
정등용 기자 dyzpower@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