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지영 기자]
제주항공(089590)은 구주주와 우리사주를 대상으로 유상증자를 추진한 결과 청약률 90.1%를 달성하며 1350억원을 확보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유상증자 총 규모는 1500억원이다.
이번 청약에서 제주항공 최대주주인 AK홀딩스는 배정 물량 전량을 청약하고 2대 주주인 제주특별자치도도 40억원을 투입했다. 특히 제주도는 장기적으로 매력적인 투자처라고 판단해 처음으로 제주항공 유상증자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항공이 구주주·우리사주 유상증자 결과 청약률 90.1%를 달성했다. 사진/제주항공
아울러 일반 공모는 오는 18일부터 이틀간 진행할 예정이다. 물량은 전체의 9.9%인 약 120만주며 발행가는 주당 1만2400원이다.
제주항공은 유상증자를 통해 확보한 자금과 정부 지원금으로 채무를 상환하고 운영 자금도 충당한다는 계획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이번 유상 증자로 수혈되는 자금을 통해 경쟁사보다 안정적으로 운영자금을 확보할 것으로 판단한다"며 "이를 통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LCC 선도기업의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영 기자 wldud91422@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