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LG화학과 LG전자 등의 주가 상승은 경영권 프리미엄 가치의 상승을 의미한다"며 "향후 LG의 주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했다.
이 연구원에 따르면 LG전자의 자회사가 영위하는 사업영역은 크게 LG화학(지분율 33.3%)과
LG생활건강(051900)(지분율 34.0%) 등이 주축이 된 화학 및 생활소비재 부문, LG전자(지분율 33%) 등이 주축이 된 전자부문, 그리고
LG유플러스(032640)(지분율 37.7%) 등이 주축이 된 통신 및 서비스 부문 등이 있다.
또한 LG 순가치에서 가장 비중이 큰 LG화학과 LG생활건강, LG전자는 지난 20일 기준 6개월 새 각각 10.0%, 36.7%, 94.5%의 주가 상승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LG 주가도 64.8% 뛰었다.
이 연구원은 "코로나로 인한 산업구조 지형 변화가 주식시장의 판을 흔들어놓고 있다"고도 분석했다.
그는 "전기차 시장 확대 기대감으로 2차전지 성장성이 부각되면서 LG화학 주가가 상승했으며, 코로나19로 떠오른 '홈이코노미'에 가전시장에서 대형화, 개인화, 위생가전 등이 트렌드로 자리잡아 LG전자 생활가전 부문의 성장성이 부각됐다"고 설명했다. LG전자 역시 8월 들어 주가 상승률 27.7%를 기록했다. 그는 "LG전자와 동사의 주가 상관관계가 가장 높기 때문에 LG전자 주가 상승은 동사 주가 상승세를 지속시킬 요인이 될 것"이라고 했다.
우연수 기자 coincidenc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