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동현 기자] SK텔레콤(017670)과 마이크로소프트(MS)는 '5GX 클라우드 게임'을 정식 상용 서비스로 전환한다고 16일 밝혔다. 월 이용요금은 1만6700원이다.

 

5GX 클라우드 게임은 SKT와 MS 엑스박스 게임 패스 얼티밋이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이용자들은 SKT와 엑스박스의 엑스박스 게임 패스 얼티밋을 통해 콘솔·PC·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기반 기기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SKT가 아닌 다른 이동통신사 고객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번 클라우드게임 서비스는 미국, 독일, 프랑스, 캐나다 등 총 22개국에서 동시에 출시됐다. 아시아에선 한국이 유일하다.

 

엑스박스 게임 패스 얼티밋은 SKT 대리점과 고객센터, SKT T월드, SKT 5GX 클라우드게임 전용 홈페이지 등에서 가입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삼성 갤럭시노트20' 구매 고객에게 엑스박스 게임 패스 얼티밋 3개월 무료 이용권과 전용 컨트롤러 패키지를 구매 사은품으로 제공한다. 삼성 갤노트20을 구매하지 않는 고객은 엑스박스 게임패스 얼티밋 가입 첫달에 100원만 내고 이용할 수 있다. 이후 이용자들은 원스토어와 삼성 갤럭시스토어에서 '엑스박스 게임패스' 앱을 내려받으면 된다.

 

 

SKT 5GX 클라우드 게임은 엑스박스 대작 게임부터 인디게임까지 다양한 장르를 포함했다. '마인크래프트' 시리즈의 신작인 '마인크래프트 던전스'가 추가됐고, 시범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던 '검은사막'은 정식 서비스로 전환된다. '스테이트 어브 디케이3', '에버와일드' 등 MS가 제작하는 신규게임도 모바일에서 동시에 공개할 계획이다. 올해 말에는 피파 등 유명 스포츠 게임이 포함된 EA플레이 게임도 이용할 수 있다.  

 

SKT는 엑스박스 전용 컨트롤러와 콘솔 등을 결합한 부가서비스를 출시한다. '게임패스 얼티밋 컨트롤러팩'은 엑스박스 게임 이용과 함께 컨트롤러를 12개월 할부 형태로 제공하는 서비스로, 월 2만20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오는 11월에는 엑스박스 콘솔과 클라우드 게임 이용권을 월정액 형태로 이용하는 'XAA(XBOX All Access)' 프로그램도 출시할 계획이다. '엑스박스 시리즈S(월 2만9900원)', '엑스박스 시리즈X(월 3만9900원)' 등을 활용하면 엑스박스 신형 콘솔과 클라우드 게임 이용권이 제공되며, 24개월 약정기간이 끝나면 콘솔 기기는 이용자 소유가 된다.

 

유영상 SKT MNO사업대표는 "고품격의 SKT 5GX 클라우드 게임으로 구독형 게임 서비스를 선도할 것"이라며 "국내 유망 게임을 발굴, 지원해 클라우드 게임 생태계를 더욱 넓히겠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esc@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