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기철 기자] 독일 BMW의 '차량 결함 은폐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16일 BMW 서울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경찰에서 사건을 넘겨 받은 뒤 10개월만이다.
서울중앙지검 형사 5부(부장 이동언)는 자동차 관리법 위반 혐의 등을 받는 서울 중구에 있는 BMW코리아 사무실과 강남에 있는 이 회사 서버 보관소 등을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BMW는 차량에 장착된 엔진 배기가스 재순환장치(EGR) 결함을 알고도 이를 축소·은폐해 국내로 수출한 혐의(자동차관리법 위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같은 사실을 확인하고 지난해 11월 BMW 본사와 BMW코리아, 김효준 BMW코리아 회장 등 법인과 임직원 8명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그러나 이후 수사에 이렇다 할 진전이 없어 '늑장 수사'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서울 중구 퇴계로에 위치한 BMW코리아 본사의 모습. 사진/뉴시스
최기철 기자 lawch@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