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응태 기자] 카드사들이 지급결제 시장의 성장이 둔화되면서 새로운 수익을 발굴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카드사들이 결제 시장의 성장이 둔화되면서 신규 사업을 발굴하고 있다. 사진은 신한카드가 교육 플랫폼 사업을 시작하기 위해 화상과외 업체와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모습. 사진/신한카드
26일 업계에 따르면 카드사들이 가맹점 수수료 인하 등으로 수익이 감소하면서 신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신한카드는 언택트 교육 플랫폼 사업에 도전한다. 신한카드는 이달 화상과외 1위 업체 '수파자', 수학문제은행 '에듀베이스' 등과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세 회사는 신한카드의 빅데이터 노하우를 학습 서비스에 활용할 계획이다. 신한카드 사내벤처 ‘매쓰피티(Math-PT)’가 개발한 개인화 알고리즘을 화상과외 서비스에 적용한다. 이를 통해 학생들에게 개인별 맞춤형 문제를 제공함으로써 화상과외의 질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신한카드는 신사업의 일환으로써 데이터사업의 판로도 해외로 넓힌다. 이달 글로벌 결제네트워크 기업 'Visa'와 데이터 비즈니스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사는 정부 기관 및 국내외 유수기업을 대상으로 데이터 기반 컨설팅 사업을 추진한다. 또 글로벌 결제·소비 동향 모니터링 등 데이터 솔루션 을 공동 개발 등 성장 동력을 발굴한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Visa와 전략적 협력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데이터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KB국민카드는 여행업에 손을 뻗었다. KB국민카드는 지난 7월 여행 전문 스타트업 '트립비토즈'와 손잡고 동영상 기반 자유여행 전용 플랫폼 ‘티티비비(TTBB)’를 선보였다. 티티비비는 △국내 및 전 세계 항공권 △80만개 이상의 국내외 호텔 △액티비티 등의 상품 예약 서비스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아울러 고객들이 제작한 동영상 기반 후기도 서로 공유할 수 있다.
하나카드는 아웃소싱 플랫폼 '위시캣'과 협업으로 신사업을 전개한다. 하나카드는 위시켓의 온라인 아웃소싱 거래 데이터를 활용해 IT프리랜서 대상 비즈니스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대금선정산서비스부터 신용공여모델 구축 및 정산대행서비스개발, 프리랜서 맞춤형 대출서비스 등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하나카드 관계자는 "프리랜서 근로형태가 확산되는 긱이코노미 시대에 IT프리랜서에게 카드뿐만 아니라 다양한 금융 상품을 맞춤형으로 확대하여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응태 기자 eung1027@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