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지영 기자] LG화학(051910)이 100% 생분해되는 신소재 개발에 성공했다. 유럽을 중심으로 일회용품 사용 규제가 강화되는 가운데 이번에 개발한 소재를 내세워 관련 시장을 공략하고 생태계 보호에도 앞장서는 기업으로 발돋움한다는 계획이다.

 

LG화학은 독자 기술을 통해 기존 생분해성 소재의 유연성과 투명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신소재를 자체 개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소재는 옥수수 성분의 포도당과 폐글리세롤을 활용한 100% 바이오 소재로 화학 제품인 폴리프로필렌(PP) 등 합성수지를 대체할 수 있다.

 

 

기존 생분해성 소재는 물성과 유연성 강화를 위해 다른 플라스틱 소재나 첨가제를 섞어야 해 공급 업체별로 물성과 가격이 달라진다는 한계가 있다. 하지만 이번에 개발한 신소재는 단일 소재라 이런 문제점이 없다. 아울러 불투명한 기존 친환경 소재와 달리 투명해 친환경 폭넓게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LG화학 관계자는 "신소재 개발에 성공할 수 있었던 건 생분해성 핵심 물질에 대한 고유의 원천 기술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확보한 신기술을 바탕으로 소재 시장 진입을 가속화하고 사업 확대를 위한 바이오 원료 확보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노기수 LG화학 최고기술경영자(CTO)는 "친환경 소재 분야 연구개발에 집중해 자원 선순환 및 생태계 보호에 앞장서는 기업으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지영 기자 wldud91422@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