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표진수 기자] 서울 강서구의 에어로빅학원에서 시작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확산되고 있다. 수강생과 강사 등 130명 넘게 확진되면서 서울시 확진자는 이틀 연속 200명 대를 기록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27일 0시 기준 신규확진자는 전날 대비 204명이 증가했다. 확진자는 총 8317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강서구 에어로빅 학원 관련 확진자는 하루 사이 64명이 늘어 누적 131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확진자는 수강생 등 학원 이용자 23명, 가족 28명, 지인 5명, 추가 확진자의 지인, 동료 8명 등이다. n차 감염이 진행 중인 것이다.
중랑구 소재 한 실내체육시설에서도 확진자가 총 13명이 발생했다. 해당 시설은 지하에 위치해 환기가 불가했고, 격한 운동으로 인해 비말이 다량 발생하는 등 환경적 요인이 감염 확산의 원인으로 꼽힌다.
서초구에 위치한 아파트 사우나 두 번째 사례까지 총 12명, 노원구청 관련 8명, 마포구 홍대새교회 관련 5명이 각각 추가됐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이날 서울시 코로나19 브리핑에서 "밀접 접촉이 이뤄지는 각종 소규모 모임을 자제해 달라"며 "불가피한 모임에서는 음식 섭취를 되도록 피하고 최대한 짧게 머물러야 한다"고 당부했다.
서울 중랑구 서울의료원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표진수 기자 realwater@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