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용준 기자] 서울시가 인공지능(AI) 산업 허브로 육성하는 양재 R&D 혁신지구에 국내 최초의 인공지능 대학원인 KAIST AI 대학원이 들어선다.
8일 서울시에 따르면 KAST AI 대학원은 양재 R&D 혁신지구 내 옛 품질관리소 별관 부지(서초구 태봉로 108)에 2023년 문을 연다.
서울시는 실리콘밸리 같은 혁신산업 허브를 만들기 위해서는 교육기관 유치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보고, 첫 번째 교육기관으로 대전에 있는 KAIST AI 대학원의 양재 유치를 추진했다.
KAIST는 2023년 양재 이전 이후 AI 대학원을 단과대 수준의 인공지능대학(College of AI)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KAIST AI 대학원 유치를 계기로 양재 일대 AI 산업 육성을 위해 KAIST와 포괄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KAIST AI 대학원은 과기정통부가 AI 분야 전문인력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선정한 인공지능 대학원이다. 2019년 국내 최초로 석·박사 학위과정을 개설해 인재양성에 나서고 있다.
AI 분야 학위·비학위 교육과정을 운영해 석?박사급 고급인재를 육성하고, AI 기업에 대한 원천기술 및 산·학 공동 프로젝트, KAIST 졸업생과 AI 기업 간 취업연계 프로그램 등을 공동 추진한다.
KAIST AI 대학원 캠퍼스는 서울시가 옛 품질시험소 별관 부지에 조성한 AI 양재허브의 교육연구시설인 교육전문동과 AI 지원센터로 조성된다.
양재는 서울시가 4차산업혁명을 대비해 AI 산업을 집약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지정한 허브로, 6대 신산업거점 중 하나다. 삼성, LG 등 글로벌 기업과 중소기업 연구소 280여개가 밀집해 있다.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KAIST AI 대학원이 양재에서 AI 분야 글로벌 인재를 지속적으로 배출하고 주변 기업, 연구소와의 유기적인 협업을 이끌어간다면 양재는 확실한 도약의 날개를 달고 세계로 뻗어나갈 것”이라며 “서울시는 포괄적 협력의 파트너인 KAIST와 함께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2017년 12월5일 서울 서초구 양재 AI 산업허브 개소식에서 참가업체가 자동차 주행중 심박수 등을 알려주는 센서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