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우주산업 '위성활용' 중심으로 성장…68.5% 차지

과기정통부, '2020년 우주산업실태조사' 결과 발표

입력 : 2020-12-29 오후 3:41:46
[뉴스토마토 이선율 기자] 한국의 우주산업이 위성 분야를 중심으로 성장해오며 관련부문 인력도 10년간 꾸준히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우주산업 규모는 지난해 3조8931억원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국내 우주산업분야 기업체 359곳, 연구기관 34곳, 대학 56곳 등 총 449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우주산업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해 활동금액 중에서 기업 매출액은 3조 2610억원(83.8%), 연구기관 예산액 5849억원(15.0%), 대학 연구비 472억원(1.2%)으로 조사됐다. 분야별로는 위성을 활용해 서비스나 장비를 개발하는 분야가68.5%(2조 6656억원)으로 과반수를 차지했다. 위성체 및 발사체 제작 분야는 24.1%(9,399억원)를 차지했다. 참여기관도 '위성활용 서비스·장비' 분야는 204곳으로 가장 많았다.
 
2020년 우주산업실태조사 결과 인포그래픽. 사진/과기부
 
인력은 지난 10년간 매년 약 1%씩 꾸준히 늘었다. 지난해 우주산업분야 종사자수는 9397명으로 전년보다 25명 늘었다. 기업체는 6643명(70.7%), 연구기관은 1192명(12.7%), 대학 1562명(16.6%)이었다.
 
우주분야 투자액은 3154억원으로 전년보다 33%(783억원) 늘었다. 시설투자비 증가가 주요 증가 원인으로 분석됐다.
 
이창윤 과기정통부거대공공연구정책관은 “우주산업실태조사는 국내에서 우주분야에 대한 유일한 통계자료로, 국내 우주산업 실태에 관한 기초자료를 제공하기 위해 매년 실시하고 있다”며 “조사 결과가 정부의 정책수립뿐만 아니라 기업의 우주분야 경영전략 수립 및 학·연구계의 연구자료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선율 기자 melod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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