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유라 기자]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폰 카메라(눈) 경쟁이 불붙고 있다. 고성능 스마트폰 카메라를 선보여 기술력을 과시하는 한편 차별화된 디자인으로 소비자의 시선을 끌기도 한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005930)는 이달 15일 갤럭시 언팩 행사를 통해 갤럭시S21 시리즈를 공개한다. 바로 사전예약에 들어가며 출시일은 29일이다.
갤럭시S21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출시 전부터 다양한 경로를 통해 세부 사양이 속속 공개되고 있다. 갤럭시S21시리즈는 기본형과 플러스(+), 울트라 3종으로 구성되며 화면은 각각 6.2인치, 6.7인치, 6.8인치 크기다. 또 각각 4000밀리암페어시(mAh), 4800mAh, 5000mAh 용량의 배터리가 장착될 것으로 예상된다.
주목할 부분은 카메라 성능이다. 최근 SNS(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유튜브 등을 통해 소셜미디어가 확대되면서 고성능 카메라에 대한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기본형과 플러스 후면에 1200만화소 광각, 1200만화소 초광각, 6400만화소 망원 등으로 구성된 트리플(3개) 카메라, 전면에 1000만화소 카메라를 장착할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S21 울트라로 추정되는 랜더링 이미지. 사진/GSM아레나
최상위 모델인 갤럭시S21 울트라는 1억800만화소 메가픽셀 카메라를 비롯, 1000만화소 망원 카메라 2개, 1200만화소 초광각 카메라까지 탑재된다. 특히 울트라의 망원 카메라는 잠망경의 원리를 이용한 '폴디드 렌즈'가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렌즈를 통해 빛이 들어오면 폰 내부에 가로로 정렬된 폴디드 렌즈가 90도 굴절시켜 초점 거리를 늘리는 방식이다. 최대 10배 줌까지 화질 저하가 없는 이미지 촬영이 가능하다. 삼성전자는 앞서 지난해 출시한 갤럭시S20 울트라와 갤럭시노트20 울트라에 폴디드 렌즈를 적용한 바 있다. 작년 말에는 애플이 폴디드 카메라를 수급할 부품사를 물색하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온 만큼 향후 폰에 폴디드 렌즈를 탑재하는 사례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스마트폰 카메라는 차별화된 디자인이 포인트로 꼽히기도 한다.
LG전자(066570)는 상반기 중으로 차세대 전략 스마트폰인 'LG 레인보우(가칭)'를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해 출시한 'LG 벨벳' 디자인의 특징인 '물방울 카메라'를 그대로 계승할 것으로 관측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카메라 화질과 기능, 감각적인 디자인 발굴에 대한 필요성은 더욱 커질 전망"이라며 "스마트폰 카메라 경쟁은 앞으로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유라 기자 cyoora17@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