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준형 기자] 코스피 지수가 11일 장중 3200선을 돌파한 가운데 개인투자자들이 4조원이 넘는 주식을 쓸어담았다. 이대로 장을 마감할 경우 일별 코스피 개인 순매수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하게 된다. 이전 개인의 역대 최대 순매수액은 지난해 11월30일 세운 2조2200억원이다.
이날 오후 2시30분 현재까지 개인이 코스피에서 순매수한 금액은 총 4조505억원이다. 반면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3조2385억원, 7859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기관과 외국인이 내다 파는 물량을 그대로 개인이 받고 있는 셈이다.
코스피는 170포인트 가까운 변동성을 보여주고 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장보다 9.72포인트(0.31%) 상승한 3161.90로 출발한 직후 최초로 3200선을 넘어섰다. 개인의 매수세로 장 초반 3266선까지 치솟았던 코스피는 오전 11시 이후 하락전환 뒤 등락을 반복하더니 오후 1시30분에는 3099까지 떨어지며 3100선이 무너졌다.
코스닥도 기관의 매도세에 하락전환했다. 이날 코스닥은 전장보다 0.59포인트 오른 988.38포인트로 시작한 직후 992포인트를 넘어섰으나 이후 하락전환, 현재 16.47포인트(1.67%) 하락한 971.33에 거래되고 있다.
투자자별로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342억원, 216억원을 순매수 하고 있으며, 기관이 1285억원을 순매도 하고 있다.
박준형 기자 dodwo90@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