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종가 기준 '9만전자' 달성

이틀째 급등 최고치 경신…삼성그룹 펀드 수익률도 훨훨

입력 : 2021-01-11 오후 4:30:15
[뉴스토마토 박준형 기자] 삼성전자가 11일 이틀째 급등하며 최고가를 경신했다. 삼성전자 주가가 오르면서 삼성그룹주 펀드에도 훈풍이 불고 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2.48% 오른 9만1000원에 마감하며 종가 9만원을 돌파했다. 오전 장중에는 최고가인 9만6800원까지 오르며 10만원을 넘봤다. 
 
지난달 7만원을 돌파한 삼성전자는 이달 8만원선을 넘기고 장중 9만원도 돌파했다. 지난 11월 말 대비 주가 상승률(전거래일 기준)은 33%을 기록했다.
 
이날 개인은 삼성전자 주식을 1조7380억원을 순매수하며 주가를 끌어올렸다. 개인들은 새해 첫 주인 4~8일에도 2조539억원(누적 기준)을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과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각각 1조2540억원, 5040억원 순매도하며 개인들에게 물량을 넘겼다.
 
삼성전자우도 전날보다 4.11% 뛰어오른 8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보통주와 우선주의 시가총액 합계는 609조원으로 사상 처음 600조원을 돌파했다.
 
증권가에서도 삼성전자 목표가를 상향 조정하고 있다.
 
이날 한국투자증권은 삼성전자 목표가를 기존 9만2000원에서 12만원으로 상향 조정했으며, 미래에셋대우(11만3000원), 하나금융투자(11만1000원), NH투자증권(11만원) 등 다른 증권사들도 삼성전자의 목표가를 올렸다.
 
이에 따라 삼성그룹주 펀드에도 훈풍이 불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에 설정된 25개 삼성그룹주펀드는 지난 8일 기준 1개월간 평균 수익률이 13.27%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10억원 이상 국내 주식형 펀드 946개의 평균 수익률(12.79%)을 앞질렀다.
 
지난 3개월을 기준으로 할 때 삼성그룹주 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31.82%였다. 국내 주식형 펀드는 30.14%로 집계됐다.
 
지난 3개월 수익률을 비교하면 '한국투자KINDEX삼성그룹주SW 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이 36.73%로 가장 높았다. 이 상품은 삼성SDI의 비중이 26.17%로 삼성전자(24.32%)보다 크다. '미래에셋TIGER삼성그룹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이 35.63%, '삼성KODEX삼성그룹주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 34.83% 등이 뒤를 이었다.
 
다만 25개 삼성그룹주 펀드에서 투자자금은 빠져나가고 있다. 삼성그룹주펀드에서 지난 1개월간 자금이 206억원 빠져나갔다.
 
2차전지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으로 삼성SDI 주가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SDI의 같은 기간 주가 상승률은 38.6%를 기록했다. 현재 전거래일 대비 0.54%(4000원) 내린 73만5000원에 거래 중이다. 또 같은 기간 삼성물산은 25.3%, 삼성바이오로직스는 6.5% 주가가 올랐다.
 
박준형 기자 dodwo9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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