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표진수 기자]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완화되면서 서울시 대중교통도 오후 10시 이후 최대 20% 감축 운행키로 했다.
서울시는 15일 야간 대중교통 감축 운행을 기존 오후 9시 이후 30% 감축에서 오후 10시 이후 최대 20% 감축으로 완화했다.
서울 지하철은 113회에서 128회로, 시내버스 총 347개 노선은 3189회에서 4063회로 오후 9시 이후 운행이 늘어나게 된다.
송은철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방역관은 "야간시간대 승객수요와 혼잡도를 지속 모니터링해 필요시 차량운행을 탄력적으로 운영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 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지난해 11월24일 코로나19 확산세가 급증하자 시민들의 모임 자제와 이동 최소화를 위해 밤 10시 이후 대중교통 운행을 감축했다.
24일과 27일부터 각각 버스와 지하철의 오후 10시 이후 20% 감축 운행을 시행했다. 이후에도 신규확진자가 계속 발생하자 12월5일과 8일부터는 감축 비율을 30%로 높이고 감축 시행 시간을 오후 9시로 앞당겼다.
오후 9시 이전의 대중교통 이용객은 오히려 증가할 수 있다는 일각의 우려가 있었지만, 대중교통 이용객은 오히려 감소했다.
12월들어 오후 9시 이후 심야시간 이용객은 전년대비 지하철은 38만5000명 55%가 감소했고, 시내버스는 25만1000명 24%가 감소했다.
이는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와 서울시의 자체 방역 대책으로 시민들의 이동 자체가 감소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또 서울시는 설 연휴 기간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그간 명절 연휴 기간 시민들의 교통 편의를 위해 지하철과 시내버스 막차 시간을 연장하고 성묘 길 버스 노선도 증편 운행했지만 올해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증편을 하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해져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로 격상 될 경우 다시 감축 운행을 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날 0시 기준 서울 지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51명 증가한 2만6324명이다.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달 7일 이후 2월8일(90명)을 제외하고 100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순천향대 병원, 한양대병원 등 병원과 체육시설 등을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다.
지난해 11월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역에서 마스크를 쓴 시민들이 걸어가고 있다. 사진/뉴시스
표진수 기자 realwater@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