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지영 기자]
대한해운(005880)이 지난해 불확실성 증가에 따른 매출 감소에도 영업이익이 개선됐다.
SM그룹 계열사 대한해운은 지난해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액 8841억원, 영업이익 1459억원을 기록했다고 16일 공시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12% 줄었고 영업이익은 13% 증가했다. 순이익은 전년 대비 72% 감소한 280억원이다.
코로나19에 따른 대내외 경영환경 불안과 양수금 청구 소송 패소에 따른 충당부채 설정 등으로 매출과 순이익은 감소했지만, 전용선 선대 확충에 힘입어 영업이익은 증가했다고 대한해운은 설명했다. 대한해운은 지난해 5월 스탠다드차타드은행이 회사를 상대로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제기한 양수금 청구 소송에서 패소해 약 293억원과 이에 대한 이자를 지급한 바 있다.
대한해운이 16일 지난해 연간 실적을 발표했다. 사진/대한해운
현재 총 38척의 전용선을 운영 중인 대한해운은 지난해 GS칼텍스 초대형 원유 운반선 1척과 한국가스공사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1척, 발레 초대형광탄선 2척 등 총 6척 운항을 새롭게 시작했다.
대한해운 관계자는 "올해에는 적극적 소송 대응 등으로 우발채무를 해소해 경영목표 달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지영 기자 wldud91422@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