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지영 기자] 현대중공업지주 사내이사로 재선임된 권오갑 회장이 새로운 성장 동력 발굴과 함께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올해 안에 마무리 짓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현대중공업지주는 25일 서울 계동 현대빌딩에서 제4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권오갑 회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했다고 밝혔다. 권 회장의 임기는 2년이다.

 

이날 권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조선, 정유, 건설기계 등 기존 사업 경쟁력 강화는 물론, 수소, 디지털, 헬스케어 등 새로운 성장 동력 발굴로 미래를 준비해 나갈 것"이라며 "특히 ESG(환경·사회·지배구조)를 경영 최우선으로 삼아 보다 나은 환경을 만드는데 기여하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미래위원회에서는 수소, 디지털, 헬스케어 등 신규 사업기회를 선점하기 위한 활동을 시작했으며 조금씩 성과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대우조선해양 인수와 관련해선 "기업결합 심사가 다소 늦어지고는 있지만, 늦어도 올해 중에는 모든 것이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며 "대우조선 인수는 한국조선해양, 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 등 조선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회사는 물론, 우리나라 조선 산업 전체에도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건설기계 사업도 새로운 변화의 한 해가 될 것"이라며 "늦어도 올해 안으로 (두산인프라코어) 인수를 마무리할 예정이며, 이후 양사 간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한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현대중공업지주는 권 회장 사내이사 재선임을 포함해 △재무제표 승인 △이사 보수 한도 승인 △정관 일부 변경 △사외이사 승인 등 총 5개 안건을 가결했다.

 

김지영 기자 wldud91422@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