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동인 기자]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전 마지막 여론조사에서도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20%p 이상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뉴시스가 리얼미터에 의뢰해 서울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806명을 대상으로 3월 30~31일 이틀간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보궐선거 투표 의사에 오세훈 후보는 57.5%, 박영선 후보는 36.0%로 조사됐다. 이는 여론조사 공표·보도 금지일을 앞두고 시행된 것으로 오 후보와 박 후보 간 격차는 21.5%포인트로 오차범위(±3.5%포인트) 밖이다.

 

세대별로 보면 오 후보가 대부분의 연령대에서 박 후보에게 앞섰으나 40대와 50대에선 차이가 크지 않았다. 18~29세는 오 후보 51.2%, 박 후보 32.7%였으며 30대는 오 후보 52.8%, 박 후보 39.1%였다. 40대와 50대 역시 오 후보가 앞섰지만 50.7% vs 43.3%, 43.3% 50대 51.7% vs 45.8%로 다른 연령에 비해 격차가 줄었다.

 

성별로는 남성 유권자의 61.2%, 여성 유권자의 54.1%가 오 후보에게 투표하겠다고 응답했다. 박 후보를 찍겠다는 응답의 경우 남성은 33.9%, 여성은 37.9%였다.

 

이념성향별로는 보수층에서 오 후보 82.3% vs 박 후보 15.3%, 진보층에서 오 후보 18.3% vs 박 후보 74.4%로 차이가 극명하게 엇갈렸다. 다만 중도층에서는 오 후보가 66.5%로 박 후보 28.1%보다 크게 앞서는 모습을 보였다.

 

지지정당별 투표의향은 민주당 지지층은 박 후보 87.4%, 국민의힘 지지층은 오 후보 95.4%로 각각 결집하는 양상을 보였다. 

 

정의당 지지층의 경우 박 후보를 찍겠다는 응답이 48.8%였지만, 오 후보를 찍겠다는 응답도 27.8%로 나타났다.

 

'당선 가능성'에는 오 후보가 62.3%, 박 후보가 34.7%로 나타났다. 두 후보 간의 격차는 27.6%p였다.

 

한동인 기자 bbha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