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재홍 기자] 현대자동차가 세종시에서 수요응답형 커뮤니티 모빌리티 ‘셔클’ 서비스를 개시한다.

 

현대차(005380)는 1일 세종시청에서 세종시, 대전세종연구원, 세종도시교통공사와 수요응답형 커뮤니티 모빌리티 서비스 도입·운행을 위한 상호협력’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춘희 세종시장, 황혜란 대전세종연구원 부원장, 배준석 세종도시교통공사 사장, 김정희 현대차 AIRS 컴퍼니 상무 등이 참석했다. 

 

셔클은 이용자가 서비스 지역 내 어디서든 차량을 호출하면 대형승합차(쏠라티 11인승 개조차)가 실시간 생성되는 최적 경로를 따라 운행하는 수요응답형 모빌리티 서비스다. 승객이 셔클 앱으로 출발지와 도착지를 설정해 차량을 호출하고 좌석을 지정하면 앱이 가장 효율적인 위치에 있는 차량을 배차하는 동시에 승하차 지점을 안내한다.

 

 

<뉴스토마토>와의 통화에서 현대차 관계자는 “승하차 지점은 셔클이 내부적으로 축적한 데이터에 기반해 대부분의 서비스 지역에서 출발지 및 도착지와 도보 5분 내외의 거리로 자동 생성된다”며 “이번 서비스는 국토교통부 스마트시티 실증사업인 도심형 DRT(수요응답형 교통)로 지정돼 기존 버스 정류장을 승하차 지점으로 활용할 수 있어 서비스 지역 내 주민들의 교통 편의성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이번 협약으로 세종시 내 셔클 서비스에 탑재되는 인공지능 기술 관리와 전반적인 서비스 정책 및 기획을 담당한다. 오는 4일부터 10일까지 7일 간 세종시 1생활권에서 사전에 모집한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무료 시범운행을 실시한 후 쏠라티 12대 규모로 13일부터 본격적인 서비스를 시작한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해 2월부터 3개월 간 서울 은평뉴타운에서 셔클의 시범 서비스를 마치고(총 1만7439명 이용) 올해 3월부터 정식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커뮤니티 내 편리하고 자유로운 이동을 제공하는 셔클 서비스 지역을 점차 확대할 것”이라며 “앞으로 현대차는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업체로서 끊김 없는 이동을 위해 다양한 이동 수단을 연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재홍 기자 maroniever@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