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지영 기자] 2년 치 임금과 단체협약 교섭에 난항을 겪고 있는 현대중공업 노조가 파업 태세에 돌입했습니다.
지난달 말 노사가 마련한 2차 잠정합의안이 조합원 반대로 부결되면서 2년 치 임단협은 여전히 교착 상태입니다.
노조는 사측에 재교섭을 요구하고 있지만, 사측은 2차 잠정합의안 투표가 끝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만큼 교섭 재개까지 아직 시간이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이에 따라 노조는 이번주 집행부를 중심으로 철야 농성에 돌입하기로 했습니다.
이후에도 사측이 교섭을 거부하면 전 조합원이 참여하는 파업에 나서겠다는 건데, 아직은 구체적인 계획은 정하지 않았습니다.
일단 이번주 상황을 보고 파업 여부와 기간 등을 논의한다는 계획입니다.
노조는 동결된 기본급 인상과 함께 2019년 회사 분할에 불만을 제기하며 위로금 지급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현대중공업은 올해 들어 수주가 늘었는데, 노사 갈등으로 노조가 파업에 돌입하면 생산 타격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뉴스토마토 김지영입니다.
김지영 기자 wldud91422@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