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재홍 기자] 올해 다양한 전기차 신차가 출시되면서 국내 전기차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다만 전기차 수요가 급증하면서 일부 계약자들은 지방자치단체 보조금을 받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됩니다.
현대차(005380) 아이오닉5는 오늘 출시됐고 이달 21일부터 보조금 공모가 시작됩니다. 아이오닉5는 사전계약 4만대를 넘을 정도로 높은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기아(000270) EV6도 사전예약 첫날 2만대를 돌파할 정도로 높은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테슬라는 이달말부터 모델Y의 고객인도를 시작할 예정입니다.
환경부의 올해 전기승용차 보급목표는 7만5000대입니다. 국고보조금은 전액 확보됐지만 서울 등 일부 지역은 지자체 보조금이 이르면 상반기에 소진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일반 고객에게 배정된 전기차 대수가 적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서울 기준 올해 전기승용차 배정 물량은 5067대입니다. 하지만 법인(40%)과 장애인, 독립유공자 등에 우선배정(10%)을 제외하면 일반은 2543대만 남게 됩니다.
환경부는 추경을 통해 지자체 보조금을 확대한다는 방침입니다. 하지만 추경을 하더라도 현재 전기차 수요를 따라가기 힘들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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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홍 기자 maroniever@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