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지영 기자] 두산중공업이 사우디아라비아 해수담수화플랜트 등 해외 수주와 두산밥캣 판매 호조에 힘입어 1분기 실적을 크게 개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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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중공업은 연결 재무제표 기준 1분기 매출 4조47억원, 영업이익 3721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4%, 영업이익은 558.7%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흑자 전환한 2481억원이다.
자회사를 제외한 두산중공업 자체 실적(해외 자회사 포함)도 크게 개선됐다. 매출은 소폭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1937억원 증가한 585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했다.
수주는 전년 동기 대비 84.1% 늘어난 1조3218억원을 달성했으며 수주 잔고도 4.4% 증가해 14조4076억원을 기록했다. 이로써 2.4년치 일감을 확보하게 됐다.
두산중공업은 이날 수주 목표를 전년보다 50% 이상 증가한 약 8조6500억원으로 제시했다. 이중 1분기에 이미 1조3218억원을 수주했다. 이밖에 매년 발생하는 서비스·기자재 사업 수주가 약 2조7000억원에 이르러 목표 달성이 가능하다는 관측이다.
이밖에 신사업인 해상풍력, 가스터빈, 수소, 차세대 원전 등 친환경 에너지 사업도 적극 육성한다. 2025년까지 4대 성장사업의 수주 비중을 전체 대비 60% 이상으로 확대해 청정에너지 중심의 사업포트폴리오 전환을 가속한다.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지난해 고정비를 줄이고 자산을 잇달아 매각한 두산중공업은 올해 두산인프라코어 지분 매각이 완료되면 부채 규모가 더욱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김지영 기자 wldud91422@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