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재홍 기자] ●●●차통은 신차의 디자인부터 장·단점, 시승 리뷰 등 다양한 관점에서 차량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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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의 ‘아이오닉5’가 이달 19일 출시됐습니다. 아이오닉5는
현대차(005380)그룹이 선보이는 첫 전용 전기차입니다. 테슬라의 아성을 위협할 수 있는 모델이라는 점에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지난 21일 하남 스타필드 주차장에서 출발해 경기도 남양주시 부근 ‘더 드림핑’을 들렀다가 현대 EV스테이션에서 충전을 한 후 복귀하는 약 80km 구간을 주행했습니다.
아이오닉5는 롱레인지 익스클루시브와 프레스티지, 두 가지 트림으로 출시됐는데, 시승모델은 상위 트림인 프레스티지였습니다. 이 트림의 시작가격은 5455만원이지만 컴포트 플러스, 파킹 어시스트, 디지털 사이드 미러, 비전루프, 실내 V2L, 빌트인 캠 옵션이 적용되면서 5892만원으로 훌쩍 뛰었습니다.
지난 21일 시승한 현대차 아이오닉5 모습. 사진/김재홍 기자
아이오닉5 롱레인지 트림에는 72.6kWh 배터리가 탑재됐으며, 최고출력은 160kW, 최대 토크는 350Nm입니다. 아이오닉5의 1회충전 최대거리는 429km이지만 시승모델은 401km로 다소 낮습니다. 테슬라 모델Y 롱레인지 트림의 1회충전 주행거리가 511km, 퍼포먼스 트림이 448km에 달하는 점을 감안하면 확실히 아이오닉5의 주행거리를 짧습니다.
본격적인 주행을 시작했습니다. 전기차 특유의 부드러운 가속이 느껴졌습니다. 디지털 사이드 미러는 예전 아우디 e-트론에서 경험했지만 그래도 적응이 쉽지 않았습니다. 습관적으로 사이드 미러 위치를 보는데, 카메라만 보여서 시선을 다소 아래쪽으로 내려야 측후방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아이오닉5는 저속은 물론 고속에서도 소음이나 풍절음이 크게 들리지 않았습니다. 과속방지턱을 통과할 때도 부드럽게 충격을 흡수했습니다. 아이오닉5의 디자인은 파격적이고 독창적이라면 주행감은 전반적으로 무난하고 안락했습니다.
아이오닉5의 내부 모습. 미래적인 이미지가 느껴진다. 사진/김재홍 기자
예전 시승했던 테슬라 모델S와 비교하면 장단점이 극명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모델S는 제로백이 2.5초여서 가속페달을 살짝만 밟아도 속도가 빨라져 주행할 때 저도 모르게 긴장을 했습니다. 반면, 아이오닉5는 폭발적인 가속력은 느껴지지 않았지만 안정적이었습니다. 고속 안정성도 만족스러웠습니다.
현대 EV 스테이션 강동에 들렀습니다. 충전기 앞에 주차를 하고 인스트럭터의 설명을 들었습니다. 패널을 터치하고 충전방식과 용량 등을 선택하니 상단부에서 충전케이블이 내려왔는데, 손잡이 아래쪽 버튼을 누르고 상하 조절을 하면서 충전구에 케이블을 꽂고 충전을 시작했습니다. 충전량과 잔여 충전 시간은 차량 계기판에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에 아이오닉5를 시승한 결과 테슬라 모델3나 모델S는 얼리어탭터 또는 젊은 감성에 부합하는 차량이라면 아이오닉5는 보다 공간활용이나 다양한 편의사양, 패밀리카 면에서 장점이 있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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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홍 기자 maroniever@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