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유라 기자] 박정호
SK하이닉스(000660) 부회장 겸 SK텔레콤 사장이 "SK하이닉스는 2등 기업이 아니라 글로벌 톱 반도체 기업"이라며 "코로나19 백신만큼 중요한 게 메모리 반도체다. 직원들이 자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박정호 부회장은 지난 28일 사내방송을 통해 진행된 간담회에서 이 같이 밝혔다. 간담회에는 이석희 사장도 참석했다.
이번 간담회는 올 초 불거진 성과급 논란으로 어수선한 내부 분위기를 쇄신하려는 의로도 풀이된다. 이석희 사장은 "엔지니어들의 자존심을 세워주겠다"며 "엔지니어의 성장 욕구를 충족할 수 있는 육성 프로그램을 만들 것"이라고 전했다.
지지부진한 연봉 협상에 대해 "5월 중 교섭이 진행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반도체 경쟁사인 삼성전자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박 부회장은 "삼성전자는 훌륭한 회사"라며 "하지만 SK하이닉스의 조직문화가 더 유연하고 훌륭하다"고 했다. 이는 최근 일부 SK하익스 직원들이 경력 공채를 진행 중인 삼성전자로 이직한 것을 의식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 사진/SK하이닉스
최유라 기자 cyoora17@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