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재홍 기자] 쌍용자동차가 2016년 4분기 이후 올해 1분기까지 17분기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다만 비용절감 등 자구노력으로 전년동기보다 적자 폭은 감소했다.
쌍용차(003620)는 올해 1분기 매출액이 5358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7.5% 감소했다고 17일 밝혔다. 1분기 영업손실은 847억원, 당기순손실은 863억원으로 각각 전년동기 986억원, 1935억원에 비해 적자 폭이 줄었다. 1분기 판매는 1만8619대로 22.9% 감소했다.
쌍용차 관계자는 “기업회생절차로 인한 부품협력사 납품 중단 등 생산차질 영향으로 판매가 부진했다”면서 “비용절감 등 자구노력 효과로 영업손실은 다소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쌍용차는 2019년 말부터 복리후생 중단 및 임금 20% 삭감 등을 통해 매년 1200억원 규모의 인건비성 비용을 절감하고 있다.
쌍용차가 1분기에도 적자를 기록했지만 전년동기 대비 손실 폭을 줄였다. 사진/쌍용차
쌍용차는 신모델 출시로 대기 수요가 많이 밀려있는 만큼 생산차질 방지를 위해 협력사들과의 협력은 물론 부품수급 및 공급망 관리에 전사적인 역량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특히 지난달 ‘더 뉴 렉스턴 스포츠&칸’을 출시한 데 이어 지난 4일에는 티볼리 스페셜 모델 등 고객들의 요구를 반영한 2022 티볼리 브랜드를 새롭게 선보이며, 신 모델 출시를 통한 판매 증대에 나서고 있다.
쌍용차 관계자는 “더 뉴 렉스턴 스포츠&칸이 시장에서 기대 이상의 큰 호응을 얻고 있고 수출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협력업체와의 긴밀한 협력으로 정상적인 라인 가동을 통해 적체 물량 해소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재홍 기자 maroniever@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