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재홍 기자] 쌍용자동차 노동조합이 경기도 평택에서 국회까지 도보행진을 전개하면서 회사의 조기 정상화를 위한 정부 지원을 호소한다.
쌍용차(003620) 노조는 17일부터 20일까지 ‘쌍용자동차 조기 정상화를 위한 도보행진’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평택에서 국회까지 행진을 전개하며 쌍용차 정상화를 위한 1인 시위와 함께 결연한 의지를 담은 탄원서를 국회에 전달하고 시민들에게 회사의 어려움을 알려나가겠다”고 말했다.
쌍용차 노조가 17일부터 20일까지 조기 정상화를 염원하는 도보행진을 진행한다. 사진/쌍용차 노조
노조는 조기 정상화를 위해서는 정부 지원이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조속한 시일 내에 기업회생절차를 마무리하고 국가와 지역사회에 공헌할 수 있도록 하루 빨리 신규대출 등 자금지원이 선행되어야 정상적인 매각절차가 가능하다”면서 “정부의 중점 고용정책인 일자리 창출보다 기존의 20만 일자리를 보호하고 유지하는 것이 고용효과가 훨씬 큰 만큼 정부가 쌍용차 신규 지원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조는 “쌍용차 위기 소식에 지역사회 민·관·정 등 각계각층에서 회사의 조기 정상화를 바라며 응원과 지지를 보내주고 있다”면서 “쌍용차 부품협력사와 판매 대리점, 서비스 네트워크를 포함한 20만명 이상에 이르는 고용효과를 감안하면 쌍용차 생존의 당위성은 분명하다”고 언급했다.
이어 “2009년 당시 2600여명의 인력 구조조정으로 인해 평택지역 경제가 어려움을 겪었고 30여명의 소중한 생명이 삶을 달리했기에 쌍용차의 정상화를 호소하며 정부의 지원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김재홍 기자 maroniever@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