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지영 기자] 선박 발주 시장이 올해를 기점으로 본격적인 회복세에 진입해 향후 10년간 중장기 호황을 맞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영국의 조선·해운 전문기관인 클락슨은 4월 보고서에서 2023~31년 선박 평균 발주량은 지난해보다 2배 이상 증가한 1800척(4000만CGT)에 이를 것으로 관측했다.
올해와 내년 선박 발주량은 지난해 795척에서 50% 이상 증가한 연평균 1200척(3100만CGT)으로 예상했다.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LNG운반선. 사진/삼성중공업
선박 발주는 △세계 경제 회복 △글로벌 물동량 증가 △IMO규제로 인한 노후선박 교체에 따라 선종에 걸쳐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지난 3월 기준 세계 수주잔고의 약 3분의 1은 이중연료 추진 선박이며, 환경 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친환경 선박 발주가 지속해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같은 기간 한국 조선소가 주력하는 컨테이너선은 1만5000TEU 이상 대형선을 중심으로 매년 250~300척이 발주돼 지난해 105척 대비 최대 2~3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액화천연가스(LNG)선은 환경규제, 선대 교체 수요 등으로 연간 60척 이상 견조한 발주세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했다.
김지영 기자 wldud91422@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