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표진수 기자] 서울시 무료 공공와이파이 '까치온' 이용자 수가 하루 평균 128만명이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까치온의 통신비 절감 효과는 연간 1253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26일 서울시가 발표한 무료 공공와이파이 까치온 이용 현황 분석에 따르면 실내외 고정형 공공와이파이는 하루 평균 47만명, 이동형인 버스는 81만명이 사용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까치온의 일평균 데이터 이용량은 5만1998GB다. 이는 600MB 용량의 영화 8만8743편을 내려받고, 유튜브(720p화질) 동영상 4만7330시간을 볼 수 있는 양의 데이터다.
현재 서울시가 관리하고 있는 서울 전역의 공공와이파이는 총 2만2431(4월말 기준)대다. 이중 구형 와이파이 등 센터와 데이터 연동이 되지 않는 5000여대를 제외한 1만7079대를 대상으로 7주간(3.29~5.16)의 데이터 이용현황을 분석했다.
그 결과 올해 3월29일부터 5월16일까지 7주간 1만7000여대 공공와이파이 데이터 이용량은 총 166만GB이며, 1주 평균 데이터 이용량은 23만7565GB로 7주 동안 약 1만8000GB(8.1%)증가했다.
데이터 이용량은 강수량 등 날씨의 영향과, 주중, 평일이 많았다. 반면 공공시설, 복지시설 등이 문을 닫는 주말과 공휴일에는 감소하는 등 변동이 있었다. 다만 전체적으로 봄철 기온 상승에 따라 우상향 흐름이 지속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지하철역 주변과 공원, 학교주변, 복지시설, 버스 등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에 집중 이용되고 있다.
실외형 공공와이파이 1355대의 일일 데이터량은 1912GB, 1대당 평균 데이터량은 1.41GB로 공원, 주요거리, 전통시장, 버스정류장 등에서 이용량이 많았다.
실내형 까치온 4851대의 경우 일일 데이터 사용량은 1만3000GB, 1대당 데이터량은 2.67GB로 구청, 동주민센터, 구민회관, 지역 커뮤니티 시설 등 공공시설과 노숙인 재활시설, 도서관 등에서 많이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동형인 버스 공공와이파이 일일 데이터 이용량은 시내버스 2만1751GB, 마을버스 2398GB 등 총 2만4149GB로 측정됐다.
기존보다 4배 빠른 속도의 공공와이파이를 무료로 누릴 수 있는 서울시 '까치온'이 시범서비스를 시작한 지난해 11월1일 오후 서울 시내의 신호등에 까치온 중계기가 설치돼 있다. 사진/뉴시스
표진수 기자 realwater@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