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표진수 기자] 서울시 기획조정실장에 김의승(
사진) 경제정책실장이 새롭게 내정됐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1·2부시장과 함께 발탁한 황보연 기획조정실장 직무대리가 청와대 인사검증 문턱을 넘지 못했기 때문이다.
26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청와대는 황 직무대리를 기조실장으로 임명하기 어렵다는 취지의 메시지를 시에 전달했다.
이에 서울시는 김 실장을 새롭게 내정했다. 김 실장은 행정국장, 대변인, 기후환경본부장, 경제정책실장 등을 지내는 등 시정 전반에 대해 전문적인 지식과 경험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편 '투기 의혹'으로 청와대 인사검증에 가로막힌 황 직무대리에 대해서는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현재 황 직무대리는 "실거주 목적에 따라 구매한 것"이라는 뜻을 고수하고 있는 상황이다.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이날 최근 황 직무대리가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고발된 사건을 국가수사본부(국수본)으로부터 배당받아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정의당 서울시당과 당 권수정 서울시의원은 지난 4일 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황 직무대리를 공직자윤리법상 이해충돌 방지 의무 위반으로 국수본에 고발한 바 있다.
표진수 기자 realwater@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