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재훈 기자]
쌍용차(003620)는 지난달 8810대를 판매해 전년 대비 6.3%,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전월과 비교하면 101.1%나 늘어난 수치다. 내수는 4956대, 수출은 3854대로 집계됐다.
쌍용차의 '더 뉴 렉스턴 스포츠 칸' 사진/쌍용차
쌍용차의 이같은 실적은 지난 4월 말 상거래 채권단의 납품 재개 결의에 따른 생산활동 재개로 휴업에 따른 적체물량을 해소하면서 거둔 결과다.
출고 적체가 누적된 수출물량 위주의 생산운영으로 내수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34.6% 감소했으나, 전월 대비로는 49.4% 증가하며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시장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는 '더 뉴 렉스턴 스포츠&칸' 판매는 전월 대비 50% 이상 증가했으며 아직도 4000여대의 미출고 잔량이 남아있는 등 내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는 수출 역시 '더 뉴 렉스턴 스포츠&칸'의 호조세가 더해지면서 전년 동월 대비 4배 이상 큰 폭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생산가동 재개로 3800대가 넘는 실적을 달성한 수출은 지난 2016년 12월(6005대) 이후 5년 만의 월 최대 실적이다.
쌍용자동차는 지난 4월 '더 뉴 렉스턴 스포츠&칸' 출시에 이어 5월에는 2022 티볼리 브랜드를 새롭게 선보이는 등 상품성 개선 모델을 지속적으로 출시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 강화에 박차를 기하고 있다.
쌍용자동차 관계자는 "반도체 소재 및 철강재 등 부품 수급에 어려운 상황이지만 전 임직원들의 회생 의지를 모아 현 위기 상황을 슬기롭게 극복해 조기에 경영정상화를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조재훈 기자 cjh1251@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