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재홍 기자] 올해 상반기
현대차(005380) ‘아이오닉5’, 테슬라 ‘모델Y’ 등이 출시되면서 국내 전기차 시장 규모가 확대되고 있습니다. 하반기에도 신모델이 대거 쏟아지면서 전기차 대전이 벌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기아(000270)는 이달 자사 첫 전용 전기차 ‘EV6’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EV6는 지난 3월31일 사전계약을 시작한 후 40여일만에 예약대수 3만대를 돌파했습니다. 올해 판매목표인 1만3000대를 크게 웃돌면서 흥행에 청신호가 켜졌습니다. EV6의 1회 충전 주행거리는 롱레인지 2륜모델 기준 최대 475km로 아이오닉5의 429km보다 깁니다.
기아 EV6 모습. 사진/기아
제네시스도 G80 전동화 모델을 이달 출시합니다. G80 전동화 모델은 내연기관 기반 G80의 파생모델입니다. 4륜구동 단일모델로만 운영되며, 태양광을 이용해 배터리를 충전하는 솔라루프도 적용됐습니다. 차량 외부로 일반 전원을 공급할 수 있는 V2L 기능도 탑재됐습니다.
수입차 업체들도 전기차 출시에 본격적으로 나섰습니다. 벤츠는 럭셔리 전기차 세단인 ‘더 뉴 EQS’를 연내 선보일 예정입니다. 벤츠가 자체 개발한 전기차 전용 모듈형 아키텍처가 최초로 적용됐습니다. 최대 385kW의 출력을 발휘하며, 1회 충전 시 최대 770km를 주행할 수 있습니다.
아우디 e-트론 GT와 RS e-트론 GT 모습. 사진/아우디코리아
아우디도 우아한 디자인과 스포티한 주행 성능을 갖춘 ‘아우디 e-트론 GT’와 ‘아우디 RS e-트론 GT’를 연내 국내 출시한다는 방침입니다. 두 모델 모두 앞·뒤 차축에 두 개의 강력한 전기모터가 탑재됐습니다. 특히 RS e-트론 GT의 경우 최대마력은 646마력이며, 부스트모드 가동 시 제로백은 3.3초에 불과할 정도의 가속성능을 갖췄습니다.
그 외에 볼보는 브랜드 첫 양산형 순수 전기차인 ‘XC40 리차지’, BMW는 ‘iX’ 등을 내세운다는 계획입니다. 하반기에도 다양한 신차가 가세하면서 전기차 경쟁은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뉴스토마토 김재홍입니다.
김재홍 기자 maroniever@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