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 주간 수도권에서만 20대 확진자가 1114명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발생 규모는 지난주 636명보다 75% 이상 늘어난 수준입니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이 5일 발표한 '코로나19 주간발생 동향 분석 결과'를 보면, 6월27일부터 7월3일까지 일주일간 확진자 수는 4885명입니다. 일평균 확진자 수는 655명으로 직전 일주일 496명보다 33.2% 증가한 규모입니다.
특히 수도권 젊은 층의 한 주간 확진자 수가 눈에 띄게 늘었습니다. 20대의 경우 지난주 636명에서 이번주 1114명으로, 30대의 경우 554명에서 797명으로, 40대의 경우 602명에서 847명으로 늘었습니다.
젊은 연령대의 경우 예방접종률이 낮고 사회 활동량이 많아 전파 확산 위험이 높다는 것이 질병관리청 측의 설명입니다.
이들의 코로나 백신 접종은 8월 중하순부터 시작될 전망입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50대 접종을 8월 중순 정도까지 진행하고, 그 이후 40대부터 접종을 시작할 예정"이라며 "아직은 8월 백신 공급계획이 확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백신 수급상황을 고려해 접종 일정을 안내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백신 종류는 화이자 또는 모더나 백신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노바백스 백신도 허가가 난다면 함께 접종할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일각에서는 활동량이 많은 20대부터 백신 접종을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도 내비치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코로나19 감염 시 높은 치명률을 보이는 순서대로 접종한다는 원칙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뉴스토마토 이민우입니다.